
[시사매거진] 천연염색의 아름다운 색을 알리는 ‘너울’ 프로젝트가 천연염색 짐색을 2만원 대에 와디즈에서 선보인다. 너울의 짐색은 쪽, 양파껍질, 오배자로 염색해 은은하지만 오묘한 색감을 구현한다. 또, 트렌디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모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매력으로 승부한다.
“천연염색, 황토색만 있던 거 아니야?” / “천연염색, 나랑은 안어울려!”
이런 생각(마음)으로 천연염색을 기피했던 경험이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여기, 그 편견을 깨고 천연염색에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학생 단체가 있다. ‘너울’은 흐르는 시대에 밀려 잊혀지는 천연염색의 색을 알리기 위한 인액터스 가천 소속 프로젝트로, MZ세대에게 천연염색을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지난 5월 ‘와디즈’ 펀딩을 오픈하였다. 오픈 후 2일만에 400%의 성공률을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천연염색은 화학염료가 아닌 자연의 재료로 원단을 물들이는 방식으로, 세탁 시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지 환경에도 이롭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재료별로 고유한 특성들은 천연 염색의 매력을 한껏 증가시킨다. 대표적으로 이번 펀딩에 사용된 ‘쪽’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푸른빛을 낼 수 있는 풀로 향균과 살균력이 뛰어나고, 오배자는 한약재로도 사용되며 세균번식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천연염색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MZ세대에게 천연 염색은 비싸고 디자인이 트렌디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심없는 문화가 되어갔다. 너울은 천연염색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350만 회원을 가진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천연염색의 장점과 특징을 알리고자 한다.

이번 펀딩은 경력단절여성 4분으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인 ‘칠보숲’이 염색을 도맡아 진행한다. 칠보숲은 천연염색 사업으로 홀로서기 위해 훈련 중으로, 너울의 펀딩 수익금은 전액 칠보숲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천연염색 사업 신제품 개발 비용에 이용될 예정이다. 또한, 천연염색 교육은 너울과 천연염색의 대중화라는 공통지향점을 가진 홍루까 장인이 진행해,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기대한다.
너울은 “이번 와디즈 펀딩을 통해 많은 분들이 천연염색의 매력에 빠져 앞으로 천연염색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내용은 너울의 펀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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