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수상하다”, 개인택시 기사의 예리한 촉으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피해금 전액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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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수상하다”, 개인택시 기사의 예리한 촉으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피해금 전액 되찾아
  • 김재일 기자
  • 승인 2021.05.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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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택시 기사에게 표창장과 포상금 지급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기여 감사장 수여 (사진_광산경찰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기여 감사장 수여 (사진_광산경찰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산경찰서(서장 김광남)는 20일 14:00경 경찰서장실에서, 예리한 촉으로 탑승한 승객의 수상한 행동을 보이스피싱을 의심,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도주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A씨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개인택시 기사에게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B씨는 지난 5. 14. 16:50경 목포터미널에서 20대 초반 남자 손님을 태우고 광산구 도산역까지 운행하던 중,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꾸 눈치를 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였고, 같은 날 17:45경 도산역에 내려준 후 곧바로 도산파출소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하며 인상착의를 알려주며, 즉시 출동한 경찰관들과 주변을 탐색하던 중, 같은 날 17:50경 도산파출소에서 불과 300미터 떨어진 도산역 2번 출구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현금 1,817만 원을 건네받아 광주송정역 쪽으로 걸어서 도주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A씨(20세,남)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피해금 전액을 압수할 수 있었다.

당시 수거책 A씨는, 전남 진도에서 다른 피해자로부터 현금 1,900만 원을 전달받아 목포에서 보이스피싱 총책이 지시하는 계좌로 무통장 입금한 후, 다음 수거 지시를 받아, 목포터미널에서 신고자 B씨가 운행하는 개인택시를 타고 도산역까지 온 것이라 진술하였다.

신고자 B씨의 예리한 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2021. 2. 24.경에도 전남 목포에서 승객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하여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목포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이에 김광남 광산경찰서장은, “개인택시 기사님의 세심한 관찰,예리한 촉, 빠른 신고 덕분에 도주하는 수거책을 검거할 수 있었고, 더욱이 피해금 전액을 압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거책 A씨는 조사 결과 추가 여죄가 여러 건 확인되어 지난 5. 15.(토) 구속영장이 신청되었고, 5. 16.(일) 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현재 광주서부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다.

김재일 기자 ballhe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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