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한국이 코로나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맡았고 휴온스, 한국코러스 등은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까지 하게 되면서 한국이 아시아 백신 허브로 부상한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의 국내 생산은 한국 CMO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급증하는 코로나19 백신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어 안정적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CMO를 찾는 데 그동안 혈안이 돼 왔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이 보여준 것처럼 백신CMO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는 단가가 낮지만 노바백스는 20달러 선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화이자의 단가도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연간 10억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를 생산하면 200억 달러이고 CMO 마진율은 50%에 가깝다.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위탁생산 사업도 구체화 되고 있으며, 계약 확정 시 휴온스글로벌은 월 1억 도스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휴메딕스가 이 시설을 임대해 생산을 할 예정이다. 연간 12억 도스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물량인 셈이다. 앞서 계약을 체결한 한국코러스는 연간 6억 5000만도스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러시아 백신이 생산되면 전세계 60여개국에 공급이 가능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기지로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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