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책실’(1급) 격상하고 분산된 주택공급 기능 통합‧일원화해 공급확대 역점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오세훈 제38대 서울시장의 핵심과제에 대한 실행동력을 확보해 서울의 재도약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10여 개월간 시장 공백 상태였던 서울시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단시간 내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공급, 청년세대 지원, 도시경쟁력 강화 등 핵심정책에 대한 실행력을 확보한다. 강남북 균형발전 같은 고질적인 난제부터 물류, 온라인교육같이 앞으로 더욱 커질 행정수요에도 폭넓게 대응한다.
우선, 부동산 가격 안정과 신속한 주택공급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존 주택건축본부(2‧3급)를 ‘주택정책실’(1급)로 격상한다.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같이 분산됐던 관련 기능을 통합‧일원화한다.
오세훈 시장이 청년서울을 강조한 가운데, 과 단위의 ‘청년청’을 국 단위의 ‘미래청년기획단’으로 격상한다. 일자리, 주거 등 흩어져있는 청년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재생본부’와 ‘지역발전본부’의 기능을 통합해 ‘균형발전본부’를 신설한다. 강남‧북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발전을 총괄 추진한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교류 및 정책수출 기능을 해외홍보 기능과 연계 추진한다. ‘국제교류담당관’과 ‘해외도시협력담당관’을 ‘국제교류담당관’으로 통합한 후 ‘시민소통기획관’ 산하로 편입시킨다.
‘노동민생정책관’은 ‘공정상생정책관’으로 개편해 노동자,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모든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기 위한 정책 실행력을 확보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커지고 있는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해 물류 전담조직인 ‘물류정책과’와 온라인 교육플랫폼 전담조직인 ‘교육플랫폼추진반’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8대 서울시정 조직개편안’을 1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7월 시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의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택공급, 균형발전, 도시경쟁력 강화, 청년지원 등 핵심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동력을 마련코자 하였다”며 “개편되는 조직을 바탕으로 시 핵심사업은 물론 2030 청년세대와 모든 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서울, 미래를 준비하며 다시 뛰는 서울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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