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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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 터
  • 남윤실 기자
  • 승인 2009.05.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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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헌신 봉사를 위해 태동한 라이온스

   
▲ 강원섭 회장은 “예전의 미덕으로 여겼던 공동체 의식이 날로 약화되고 이기주의적인 사고가 주류를 이루는 요즘에 우리의 작은 봉사 실천이 미력하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형식적 봉사가 아닌 실질적인 봉사 필요
대전젠틀리그클럽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대전·충남)지구 새 식구가 됐다. 지난 2월 20일 대전 교직원웨딩홀에서 개최된 헌장수여식에 알버트 브랜들(Alvert F. Brandel) 라이온스 국제회장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대전젠틀리그클럽 출범을 축하했으며 라이온스클럽의 기본이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신생 클럽이 국제회장으로부터 직접 헌장을 수여받기는 한국 라이온스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 이날 대전젠틀리그클럽 이외에도 서천세모시, 대전송원, 대전카라클럽에 대한 헌장수여가 함께 이뤄졌는데 이들은 앞으로 서로가 서로를 도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좋은 일에 적극 동참해 참된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젠틀리그클럽 초대회장으로 강원섭 씨(교직원웨딩홀 대표)가 선임됐는데, 강원섭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임기 중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봉사, 내실 있는 클럽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전젠틀리그클럽이 출범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나 자신보다 주위의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알고 생활이 안정돼 있는 회원들이 소외된 이웃들과 아픔을 나누고 가진 것을 조금이라고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대전젠틀리그클럽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연 ‘진정성’이다. 사세 부득하여 하는 억지의 봉사,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의 봉사가 아닌 다함께 행복하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기 위한 진솔한 마음이 드러난다.
이러한 뜻을 함께 하는 회원들은 전문성을 갖춘 31명의 최강 멤버로 구성됐다. 조웅래 (주)선양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학계·언론인, 의료인, 검찰·경찰 공무원, 대전시청·구청 공무원, 법조인 등 지역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강원섭 회장은 “사회 각 분야의 발전으로 인해 예전의 미덕으로 여겼던 공동체 의식이 날로 약화되고 반면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사고가 주류를 이루는 요즘에 우리의 작은 봉사 실천이 미력하게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라이온들이 봉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
강원섭 회장은 “우리는 지금 2만 달러 시대를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는 한 끼의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불우한 청소년, 아픈 몸을 가눌 곳 없는 장애인, 오갈 곳 없이 이곳저곳을 떠도는 소외된 노인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이웃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작은 정성을 모아 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 대전젠틀리그클럽이 추구하는 봉사정신”이라며 “우리 클럽은 봉사에 뜻을 함께 하는 31명의 회원들이 모인 만큼 적극적인 봉사 참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속담이 있듯이 조용히 진실되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고 거창하고 크게 사업을 펼치기 보다는 작은 사업이라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봉사를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리 클럽은 남자 회원으로 구성된 클럽이지만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클럽, 가족 모두가 봉사를 실천하는 클럽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대전젠틀리그클럽 출범식에 알버트 브랜들(Alvert F. Brandel) 라이온스 국제회장이 출범식에 참여해 직접 헌장을 수여했다.
대전젠틀리그클럽은 매년 정기적으로 펼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군부대 위문공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 보내기, 독거노인 방문하기 등 다양한 사업전개를 계획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다른 단체들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까지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또한 단결된 회원간의 힘을 바탕으로 어려운 지역의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찾아가는 봉사 활동’이라는 이름 아래 제목 그대로 ‘직접 찾아다니는’ 봉사를 전개할 것이다.
강원섭 회장은 “예전에 비해 라이온스클럽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불식됐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사람들은 ‘부자들의 사교모임’이라 비하하며 ‘봉사활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일부 라이온스 회원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불신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스클럽 회원들 또한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지고 않았는지를 되돌아 봐야 하고 그동안 라이온스클럽에 대해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 또한 라이온스 회원들의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시고 이제는 고운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클럽 역시 회원 개개인이 라이온스의 숭고한 의미를 계승하여 참다운 봉사의 실현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에 최선봉에 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강원섭 회장의 다짐과 봉사정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 온 사회가 훈훈한 정이 넘쳐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남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부자인 클럽입니다”

봉사를 직접해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 제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봉사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주는 것보다 오히려 내가 도움을 준 사람한테 받는 게 훨씬 많다는 사실이 깨닫게 되었고 더욱 봉사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한 마음, 한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전젠틀리그클럽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많이 가져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하지만 많은 걸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을 느끼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음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몸소 실천하는 봉사와 병행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의미의 참된 봉사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여유롭다고 해서 봉사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여유가 안 되는 분들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저희 클럽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여유는 넉넉하지 못하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자세나 정서는 풍부하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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