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무인단속이 효과 있었다... 사망사고 줄어
상태바
부산경찰청, 무인단속이 효과 있었다... 사망사고 줄어
  • 한창기 기자
  • 승인 2021.04.23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인단속 카메라 증설에도 대당 단속건수는 줄어
’20년 고정식 교통단속장비단속 상위 10개 지점.(제공_부산경찰청)
’20년 고정식 교통단속장비단속 상위 10개 지점.(제공_부산경찰청)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부산경찰청은 경찰에서 운영하는 고정식ㆍ이동식 무인단속장비 단속 건수를 분석해 각각 상위 10개 지점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20년 단속 장비는 전년 대비 129대, 22.4% (’19년 492대 → ’20년 621대) 증설됐고,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2만4594건, 2.97% (’19년 82만7821건 → ’20년 85만2415건) 증가했다.

아울러 단속 장비가 129대 증설됐음에도 단속건수가 소폭 증가한 이유는 안전속도 5030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19년 11월∼ ’20년 5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했는데 동 기간 계도장 발부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년 고정식 교통단속장비 단속 상위 10개 지점.(제공_부산경찰청)
’20년 고정식 교통단속장비 단속 상위 10개 지점.(제공_부산경찰청)

무인단속 카메라 상위 20개 지점을 살펴보면 주로 금정구, 강서구, 북구, 기장군 등의 외곽방향 간선도로로, 이 도로들은 분기점 램프 및 지하차도 구간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 또한 중구, 영도구는 도로의 경사로 인해 주의하지 않으면 과속하기 쉬운 곳이 많았다. 

무인단속카메라는 자동차의 속도, 신호 및 전용차로 등 법규위반행위가 빈번히 이뤄지거나,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한 장소에 설치되고 있고, 그 설치 장소는 네비게이션 및 부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고 있는데도 운전자가 주행 중 단속예고 표지나 속도제한표지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계속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 ’19년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27건 중 과속 및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3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에서 18%를 차지했으나 ’20년에는 2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무인단속 카메라  운용이 사망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단속에 관계없이 운전자는 항상 제한속도 및 신호를 준수하고 보행자가 보이면 바로 멈추는 등 보행자를 보호하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교통안전표지를 주의 깊게 보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단속과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