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에 오면 모든 게 끝난다.” (주)백양 씨엠피 이정한 대표가 바라는 목표이다. 그는 금속으로 모든 가공물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철가공업계에 여성 CEO인 그는 사람 중심 경영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백양 씨엠피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위기는 없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제품 수출 확대 ▲ 이 대표는 “현재는 주문제작 위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밝히면서 더 큰 발전을 위해 언제나 한결같이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양 씨엠피는 1988년 백양스텐렌스 상사로 출발해 반도체 및 LCD, FRAME 제작 및 판금 LASER을 가공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제약이나 포장기 부분으로도 눈을 돌려 업체를 다양화 시키고 있다. 이정한 대표는 “경기침체로 여기저기서 위기라 말해 바짝 얼었었는데 현재까지 위기라 할 만큼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말한다. 사업이 위축되기보다 백양 씨엠피는 오히려 주 거래국인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더 많은 제품을 수출을 계획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 엔화가 높아져서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제작해 역 수출 하는 부분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백양 씨엠피의 독특한 점 하나는 여성을 포함한 전 직원이 용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용접하는 데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또 바쁠 때는 일이 밀리는 현상이 많아서 전 직원에게 용접을 배우게 하였고, 처음에는 여직원들의 얼굴이 검게 변하고 상처가 생겨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용접을 배워 일을 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노력해야 직원도 노력하고 따라온다
남성들이 많은 이 분야에서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경쟁력은 앞서 언급했듯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사람 중심 경영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절반이상이 10년 넘게 있는 장기근속자이다. 공장에 따로 식당이 없었던 때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까지 이 대표가 직접 시장을 보고 준비했다.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하루 24시간 중에 3~4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그저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하루하루를 회사와 직원을 생각하며 보낸 시간에 대해 대표로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게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이 대표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는 이 대표가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20대에 이곳에서 나에게, 또 우리 회사를 위하여 청춘을 바쳤는데 그들의 미래보장을 위해서는 회사가 건재해야 한다. 회사가 무너지면 내 직원이 설 곳이 없어진다”며 직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백양 씨엠피는 현재 공장 이전 계획을 갖고, 이전되는 공장에 직원 휴게실과 체력 단련실을 보강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매일 아침 8시 직원들이 체조 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업무의 집중력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이 대표의 세심한 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