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터널서 한밤의 수색작전… 테러 대비 지형 정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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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터널서 한밤의 수색작전… 테러 대비 지형 정찰 훈련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1.04.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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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육군 56사단과 함께 지하철 터널 구간 지형 정찰 훈련 이틀간 진행

테러 발생 후 용의자가 터널로 도주하는 상황 대비
지하철 터널 내(5호선 광화문역~종로3가역 구간) 지형탐색 훈련(사진_서울시)
지하철 터널 내(5호선 광화문역~종로3가역 구간) 지형탐색 훈련(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육군 제56사단(북한산부대)과 함께 지하철 내 테러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터널 안에서 펼쳤다. 

지하철 터널은 통합방위법과 이에 기초한 국가 중요시설 지정 및 방호 훈령에 따라, 적에 의하여 점령 또는 파괴되거나 마비되었을 경우 국가안보와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는 교통시설에 속한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 역사 내에서 가상의 용의자가 테러를 일으킨 후 터널로 도주한 상황을 가정, 군 작전병력이 터널 탐색을 거쳐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행하는 지형 정찰 훈련이다. 열감지 등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군 병력이 지하철 터널을 수색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150명 내외 규모로 참석한 군과 함께 광화문역~종로3가역 사이 터널 구간 등 총 14개 개소에서 19~20일 양일에 걸쳐 약 1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전용수 서울교통공사 비상계획처 방호담당부장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테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그 위험도가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경찰 등 국가기관과 함께 지하철 안보 확립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터널 내(5호선 광화문역~종로3가역 구간) 지형탐색 훈련(사진_서울시)
지하철 터널 내(5호선 광화문역~종로3가역 구간) 지형탐색 훈련(사진_서울시)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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