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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인 소장의 비전은 전문성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리더로 키워 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으로만 나눠져 있을 뿐 그 과정은 빠져 있다며, 온전한 사람을 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그녀는 좀더 체계적으로 봉사하기 위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적십자단체들을 무보수로 섬기고 꾸준한 NGO활동을 하며, 외국 사례들을 공부하고 직접 경험하여 미국의 AVA(세계자원봉사관리자) 과정까지 마쳤다.
30년을 넘게 오로지 봉사의 외길을 걸어온 윤석인 소장은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단체와 단체장들이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을 성장시키고 NGO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부족하다고 느껴, 대학강의 때는 주로 시민사회와 자원봉사 NGO 활동을 연구하며 중간관리자 리더를 세우고 양성하고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의 기본정신은 대가없이 섬기는 것
2005년 서울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기본정신과 바람직한 역할 잠재능력을 알아 보고 직접현장에서 섬길 수 있도록 훈련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곳(www.escvc.or.kr)에서 본 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자원봉사 인증관리사업 및 본 센터 자원봉사통합네트워크시스템에 동시 등록되며, 자원봉사 활동내용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윤석인 소장의 비전은 전문성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리더로 키워 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으로만 나눠져 있을 뿐 그 과정은 빠져 있다며 온전한 사람을 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자원봉사가 정치인들의 인기수단으로 왜곡되거나 기업이나 단체의 광고로 내세워져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경제적인 요건이나 신분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 자발성을 가지고 무보수로 하는 일이 많다. 그렇다고 자원봉사자들이 한정되어 있거나 특별한 사람들만이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니다. 서울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종교적·사회적 지위를 망라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자원봉사와 민주주의 공통점이 있다면 인권이 존중되고 사회의 정의편에 서 있으며 다음 세대들을 생각하고 걱정한다면 누구에게도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 된다. 21세기는 모든 사람들이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함께 감당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인 소장이 말하는 자원봉사의 기본정신은 대가없이 섬기는 것이다.
2006년 북한의 비와 홍수로 인한 피해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들을 지켜보면서 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젖은 발로 다닐 아이들을 생각하여 양말을 전해주기로 결정했다. 이 때 발굴한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곳에서 보낸온 양말이 무려 50만 켤레, 컨테이너 4대 분량이었고 금액으로는 1억2천만 원 가량이었다. 그때 윤석인 소장은 여러 사람들이 작은 정성들을 모으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양말 한 켤레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했으며 지금도 양말이 그곳에 넘쳐 난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모습 속에서 행복이 전해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