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육성, 동맹을 통해 더 큰 도약을 꿈꾸다
효과적인 마케팅 리서치 활용으로 기업 이익 도모
마케팅 리서치를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조사하고 파악해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불황으로 대대적인 인원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리서치 인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마케팅 리서치를 토대로 컨설턴트가 마케팅 전략을 짜게 되면 시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상품 판매에 이익을 볼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이런 리서치를 조사업계에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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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리서치는 봉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지난해 직원의 75%가 참여했다. 매월 20여 명의 직원이 모여 참빛장애인의집과 시립아동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리서치는 다른 조사기관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 리서치 조사기관과는 달리 자료 수집을 일용직 사원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사회학, 심리학, 경영학, 통계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10년 이상의 간부 사원이 자료 수집을 감독하고 회수된 설문지의 70%이상을 검증한다. 전국 10만명의 HRC Master Sample을 이용해 직접 자료를 수집하며, CAPI, CATI, Web- Survey시스템을 사용하여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리서치는 끊임없이 새로운 조사 기법을 도입하고 새로운 조사영역을 개척하려는 실험 정신 때문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다. 국내 조사 업계로서는 최초로 외국계 조사회사의 자본을 유치하여 국제적 조사기구의 일원이 되었다.
한국리서치는 그동안 조사한 5만건의 조사 사례를 제품 카테고리별, 상품별, 출시별, 경쟁사 별로 분류해 고객이 조사를 의뢰할 경우, 언제든지 질문지 개발·분석·보고서 작성에 있어 과거 선행된 연구와의 비교를 가능케 했다.
한국리서치는 연봉제 대신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소 이윤의 초과분은 모두 직원에게 돌려주는 인센티브제를 시행했다. 2007년도 335억 원의 계약, 297억 원 매출 그리고 24억 4,000만 원의 영업이윤을 올렸다. 초과이윤 4.4억 원은 연말에 직원에게 배분하였다. 이는 직원들로 하여금 일에 대한 능률을 높이는 데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하여 사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가질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회사의 긍정적 효과를 낳게 하고 있다. 한국리서치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노 사장은 1971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2년간 지낸 뒤 ASI Market Research Corp 수석연구원으로 3년을 보냈다. 이곳에서 배운 부분을 더 개척해 나가고 싶어 한 그는 1978년 한국리서치를 설립했다. “마케팅 리서치가 활발히 활용되지 못했던 그 당시에 그가 회사를 차린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고 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 김용한 명예회장은 전한다. 이런 배경에는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는 노사장의 낙천주의와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만의 경영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했다. 노사장은 직원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해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직원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직원들의 직계가족 1인을 동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걸 보면 직원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아직도 10년을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말하는 노익상 사장은 금년부터 CEO역할을 최신애 부사장에게 위임하고 본인은 조사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의 기술적 향상뿐 만 아니라 조사의 각 단계에 숨어 있는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동시에 낭비요소도 제거하자는 것이다. 상황이 어려울 때 내실을 기하고 품질을 제고시켜야 성장의 기반을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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