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화창한 봄날이 찾아왔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봄꽃 구경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따뜻한 날씨에도 집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 근처에 공원이나 숲 등이 위치한 도심 속 숲세권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시민보호를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벚꽃 개화기 동안 ‘한강공원 대응 조치’를 가동해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24시간 닫는 등 입장을 차단했다. 인천 역시 벚꽃구경을 막기 위해 인천대공원 및 월미공원을 개화기에 한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원 속초∙경북 경주 등 지방 곳곳에서도 꽃축제를 취소했다.
이처럼 꽃놀이도 어려운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미세먼지 및 황사의 습격도 이어지면서 쾌적한 환경에 대한 선호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노출이 면역력을 약화시켜 코로나19 예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깨끗한 공기를 제공받을 수 있는 ‘도시숲’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녹지공간을 지칭하는 도시숲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 미세먼지 등 악화된 대기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4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이뤄진다. 전용 38~59㎡ 타입별 일부 세대에는 복층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단지로부터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중랑천을 따라 체육공원이 길게 조성돼 있어 야외수영장, 족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장평근린공원, 장안근린공원, 답십리공원, 배봉산둘레길 등 녹지시설도 풍부해 도심 속에서 쾌적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42㎡ 총 977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마위지공원, 남매지 수변공원 등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압량지구 내에도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어 향후 풍부한 자연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대건설(2블록)과 GS건설(1블록)은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용지에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 59~105㎡ 총 4,03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가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다 내리지구 내 약 15% 가량이 연결녹지, 경관녹지, 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의 공원 및 녹지시설로 이뤄져 있어 가까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일원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 59~113㎡ 총 1,052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서측 맞은편으로는 4만 4000㎡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 예정에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공사완료 목표) 호재까지 누리게 될 예정이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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