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 롯데케미칼㈜ 그린팩토리로 변신
상태바
울산시 - 롯데케미칼㈜ 그린팩토리로 변신
  • 양희정 기자
  • 승인 2021.04.13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전략사업 위해 손잡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 체결
국내 최초 해중합 공정을 갖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시설 설치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울산시는 지난 4월 9일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11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는 폐 페트(PET)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생산한다. 그러나 폐 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원료 물질을 다시 중합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가 만들어진다. 기존에 기계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렵던 유색 및 저품질 폐 페트(PET)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폐 페트(PET) 분쇄조각(Flake)을 연간 5만 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을 신설해, 해중합된 단량체(BHET)를 다시 페트(PET)로 중합하는 11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 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과 동시에 양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해중합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시설 신증설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사업을 26만 톤으로 확장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울산 페트(PET) 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사업화와 더불어 롯데케미칼은 페트(PET) 재활용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판매를 롯데케미칼의 브랜드 및 해외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도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2월 이에스지(ESG)경영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해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를 구체화하여 친환경사업강화·자원선순환 확대·기후위기 대응·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설정해,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원, 리사이클(Recycle) 소재 100만 톤 확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 성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번 울산공장의 그린팩토리 전환 역시 롯데케미칼 이에스지(ESG)경영 확대의 일환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페트(PET) 1위 생산기업으로서 기술난이도가 높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사업화를 통해 자원 선순환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발표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 계획 외에도 재생폴리프로필렌(PCR-PP), 바이오페트, 플라스틱리사이클 사업 추가 확대 등 친환경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면서 “이와 함께 글로벌 1위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제품의 신규용도 개발 등을 통한 소재일류화 강화로 울산공장의 부가가치 확대 역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시도 올해 2월 ‘2050 탄소중립 울산’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일회용 폐플라스틱의 배출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안 마련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에서 친환경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 울산시민 우선 고용을 발표한 롯데케미칼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향후 울산을 거점으로 다양한 친환경 전략사업을 추진해 상호 협력하며 상생 발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희정기자 yho0510@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