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4월 5일(월)부터 4월 28일(수)까지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찾아가는‘4‧3 없는 그림책’ 4‧3평화‧인권교육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작년부터 제주4‧3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돕기 위해 마련된 ‘4‧3 없는 그림책 연수’는 교사들의 재요청으로 올해도 운영되고 있다. 이 연수는 4‧3의 역사를 직접 알려주는 방법이 아닌, 다양한 그림책을 활용해 4‧3을 쉽고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들이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그림책을 이용한 평화‧인권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는 금악초에서 오승주 작가와 담임교사의 협력수업으로 ‘벽 너머’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평화‧인권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학교 교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수 내용은 △그림책을 이용한 4‧3수업 모형 안내 △그림책 읽고 질문 만들기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토의 △다양한 소재의 그림책 소개 등이다. 어린이 4‧3그림책 만들기 수업 전문가인 오승주 작가가 강사로 나서서 연수를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무겁고 어두운 현대사의 아픔인 4‧3을 직접 가르치는 틀에 박힌 방법을 탈피하여 4‧3교육의 다양성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며,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중심으로 제주4‧3을 재구성하여 가르친다면, 4‧3평화‧인권교육의 효과와 확산범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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