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1호 '위미누리 꿈마당' 첫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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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1호 '위미누리 꿈마당' 첫 개장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1.03.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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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공약사업...놀이터 6개소 연내 건립 목표
건립 전 과정 학생‧학부모‧교직원 참여…“놀면서 삶의 주체로 자랄 것”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1호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개장식이 지난 30일 오후 2시 위미초등학교에 조성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송영훈 의원 및 오대익 교육의원, 고용범 서귀포시교육장, 고권철 위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안성진 위미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세이브더 칠드런코리아 정태영사무총장, 유혜영 서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에서 고대민 위미초등학교장과 학생‧학부모‧교직원 등도 함께했다.  

이석문 교육감 공약으로 2019년부터 시작한 ‘제주형 기적의 놀이터 사업’은 2021년까지 6개의 놀이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놀이터 아이디어 제안과 공간 구성‧디자인 설계 등의 건립 전 과정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위미누리 꿈마당'은 학교 환경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살리고 자연 체험을 늘리기 위해 미끄럼틀 등 놀이 기구들을 나무로 만들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위미누리 꿈마당'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중에 함덕초등학교선흘분교장과 토산초등학교의 놀이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초등학교 3개교를 대상으로 기적의 놀이터 건립을 위한 신청서 접수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개장식 축사에서 “놀이는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이고,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 핵심이 되는 배움의 바탕”이라며 “복제된 놀이터가 아닌, 제주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터가 공존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고 있다. 제주의 놀이터에서 100세 시대의 희망과 건강, 행복이 피어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석문 교육감의 개장식  축사 전문이다]

제주의 첫 번째 기적의 놀이터 '위미누리 꿈마당'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위미초등학교 김대민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우리 학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개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성과 지원을 적극 모아주신
제주도의회 송영훈 의원님과 오대익 의원님, 
고권철 위미초등학교 총동문회장님과 
안성진 위미초등학교 운영위원장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송영훈 의원님께서는 
지난해 11월 '교육행정질문' 당시
제1호 기적의 놀이터가 위미에 들어서는 것을 
높이 평가해주셨습니다.

그때 의원님과 했던 약속처럼, 
개관식에서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더욱 큽니다. 
이와 함께 '위미누리 꿈마당' 건립에 노고를 다해주신
바우 건축사 권형표 대표님과 
세이브더 칠드런 코리아 정태영 사무총장님,  
유혜영 서부지부장님 등 관계자들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위미누리 꿈마당'에는 연대의 따뜻함이 가득합니다.

놀이터 아이디어 제안부터 공간의 구성, 설계 등이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의 협력과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놀이터 건립의 과정, 과정이 소중한 민주주의 교육이었습니다. 

놀이는 곧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임을 
직접 보여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놀이는 4차 산업 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등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데 핵심이 되는 
배움의 바탕입니다. 

함께 놀고 어우러지면서, 인간 고유 본성인
협력과 연대, 존중, 감수성을 채웁니다. 

놀면서 위험을 경험하고, 동시에 건강과 안전을 내면화합니다. 

놀면서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게 됩니다. 

획일화되고 천편 일률적인 놀이터에서는 
놀이의 다양성이 발현되기가 힘듭니다. 

이에 제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놀이터와 관련된 제도적 기준을 바꿨습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체제에 맞춰진 복제된 놀이터가 아닌, 
제주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터가 공존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미누리 꿈마당'을 시작으로 제주의 놀이터에서 
100세 시대의 희망과 건강, 행복이 피어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 과정마다 여러분의 참여와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위미누리 꿈마당' 개관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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