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과 전용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수칙 준수 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내활동이 줄고, 도심 외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열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국내 주요 매개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전국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주로 4~10월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리거나, 드물지만 SFTS 중증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직접 노출되어 감염될 수 있다.
SFTS의 잠복기는 4 ~ 15일이며, 코로나19의 증상과 유사하여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증상은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림프절 종창, 출혈성소견(혈뇨, 혈변, 잇몸출혈, 피부반상출혈, 점막/결막충혈) 등이 있다.
SFTS의 경우 치명률이 높고(약20%),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안전하게 옷 갖춰 입기(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 등)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기 ▲야외활동 후 옷 털어내기 ▲세탁, 목욕 후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 등이다. 또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드기를 제거해야한다.
군 관계자는 “야외활동 전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수칙 및 주의사항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며 “인식개선을 위해 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보호하고자 서시천 산책로, 화엄사, 피아골, 오산 등산로, 대나무숲길 등 6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하여 기피제를 구비해두었다. 기피제 보관함의 기피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수익 기자 ballhero@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