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1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1일 이후 4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18명으로 늘었다.
이달 제주에서는 총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만 총 1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0.57명(3.19~3.25, 4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618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618번은 지난 24일 저녁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5일 오후 1시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18번은 현재 별다른 코로나19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18번의 경우 입도 직후 곧바로 검체 채취와 격리가 이뤄졌던 만큼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검사에서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서른 번째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외방문 이력을 가진 입도객을 대상으로 공항 내에서 진단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2020년 3월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1년여의 시간동안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까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총 19,625명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입도 관문인 공·항만에서부터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국경 수준의 검역 체계를 구축해 대응한 결과, 30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입도 즉시 격리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입도할 계획이 있는 해외입국자들은 반드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의무 격리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5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명, 격리 해제자는 603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2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403명(확진자 접촉자 168명, 해외입국자 235명)이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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