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맵·모바일 아리수, 우리 동네 실시간 수질 정보 제공…수도꼭지 잔류 염소 유지·관리 활용

[시사매거진] 서울시 전역에 228대 설치돼있던 수질 자동측정기가 올해 말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행정동에 수질 자동측정기를 촘촘히 배치해 수돗물 공급계통의 실시간 수질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단위’로 우리 동네의 수질정보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서울시 주요 지점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설치·운영된 수질 자동측정기는 모두 228대로, 이중 행정동에 설치된 측정기는 117대다.
올해는 현재까지 설치되지 않은 행정동 307지점에 새롭게 설치하여 서울시 모든 행정동의 수질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시는 535대의 수질 자동측정기를 통해 더욱 정밀한 수질 감시를 하게 된다.

시는 수질 감시 확대를 통해 수질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여 수질 사고를 예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수질 정보는 수도꼭지 잔류염소 유지 관리에 활용되어 안전하고 맛있는 아리수 공급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측정된 우리 동네 실시간 수질 정보는 ‘아리수 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아리수’(어플리케이션)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23일부터 사용자의 위치(관심 지역) 중심으로 수돗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아리수 맵’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아리수 맵에서는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수질 정보, 공급경로, 관할 수도사업소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아리수맵은 217개 지점의 실시간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수질 자동측정기가 모든 행정동에 설치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424개 모든 ‘우리 동네’의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 감시지점 확대와 지속적인 수질 감시 시스템 개선으로 수질 사고 없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수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서울시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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