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연구원, 광역철도망 구축 통한 균형 발전·지역 상생 제안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유도와 자가용에 의존하는 도로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은 "15일 ‘광주전남정책Brief(브리프)’를 통해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의 필요성을 분석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광역철도망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정책Brief’에 따르면 ‘광주~나주’ 간 통근·통학인구비율은 2000년 1.98%에서 2015년 2.24%로 증가했다. 이는 다른 대도시권의 주요 지역보다 높은 통근·통학 비율을 보인다.
또한 ‘광주~나주’축의 교통서비스 분석결과 고속국도 12호선과 국도 1호선의 서비스 수준이 각각 D와 E 등급으로 지·정체가 심각한 상태다.
광주대도시권의 교통혼잡비용은 2017년도에 2.38조 원이 발생했다. 광주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통근·통학자 수의 비율도 2005년 7.27%에서 2015년 9.3%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광주광역시의 생활권 확대로 발생하는 교통 혼잡에 따른 비용 증가와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정부는 30분 이내에 주요 거점 도달이 가능한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등의 대도시권에서 운영·계획 중에 있지만, 광주대도시권은 생활권 확대에 따른 광역철도망 건설이 미비하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초빙연구위원은 “현재 도로교통에만 의존하고 있는 ‘광주~나주’간 광역교통체계에 광역철도망을 통해 교통 혼잡과 장거리·장시간 출퇴근에 따른 삶의 질 하락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균형적인 지역발전과 지역 간의 연계성 강화로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노선은 안전성과 편리성·신속성·정시성·균형적인 지역발전 유도와 지역 간 연계성 강화, 차량기지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필 초빙연구위원은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이상적 대안으로 ‘상무역~서광주역~농수산물유통단지~효천역~대촌사거리~남평읍~혁신도시~나주역~동신대~노안~평동역’을 순환하는 노선(35.3㎞)을 제안했다.

이 안에서 일부 구간인 ‘나주역~동신대~노안역~평동역’의 경우는 경전선 미개량 구간인 ‘광주송정~순천단선전철’ 구간의 일부를 단기적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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