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제주4·3 희생자유족청년회, 73주년 추념일 앞두고 표석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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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제주4·3 희생자유족청년회, 73주년 추념일 앞두고 표석 정화 활동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1.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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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유족청년회, 매년 2회이상 표석세척 및 정화활동 개최
제주4·3 희생자유족청년회가 21일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표석을 닦고 4.3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은 이날 평화공원에서 표석을 닦고있는 어린 학생의 모습에 숙연해진다.(자료제공_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시사매거진/제주]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 4·3 희생자유족청년회가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표석을 닦고 4.3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지난 21일 오전 9시 제주시 봉개동 소재 평화공원 내 설치된 행불인 표석 세척 작업을 하고 제례를 지냈다고 밝혔다.

이날 행불인 표석 닦기 봉사활동에는 보름앞으로 다가온 4.3 73주년 추념식을 준비하면서 4.3유족청년회에서 행불인 표석 세척작업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오전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족청년회원 ,가족들 80여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청년회원 자녀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학부모 4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봉사하는 시간이 되어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4.3희생자유족청년회 표석 닦기 봉사활동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10년째 매해 4.3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 유족청년회 회원들은 오는 4월 3일 봉행되는 4.3추념일을 앞두고 공원을 찾는 유족 및 방문객들에게 경건하고 청결한 공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평화공원 표석 닦기 현장에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창범 상임부회장 등도 참석하여 희생자유족청년회 회원들을 격려 하였다.

특히 오임종 희생자유족회장은 제73주기 추념식을 앞에 두고  행불인 유족과 돌아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봄이 한층 다가오고, 70여만에 4.3특별법 개정이 국회서 통과되면서 더욱 더 2.3세대 청년가족들의 어린이에게 4.3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 해주기도 하였다.

문정식 희생자유족회청년회장은 “나의 조상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유족청년 회원들은 해마다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며 “청년회의 작은 노력과 봉사가 4.3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라고 뜻을 전했다.

제주4.3희생자 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 회원들이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불인 묘역에서 표석 세척 및 닦기 봉사 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제주4.3희생자 유족 청년회는 제73주년을 맞는 오는 4.3추념식 당일에는 유족안내와 공원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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