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3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개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09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개막식에서 참석하였다. 개막식 행사 후 이 대통령은 충남 지역 업체에서 개발·생산한 환경 친화적 전기자동차를 탑승하고 박람회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며, 태안의 기적을 꽃으로 표현한 ‘플라워 심포니관’과 실제 크기의 1/2 규모로 팬지와 루피너스 등 6만 그루의 꽃으로 장식된 ‘숭례문 토피어리’를 관람하고, 이어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백합과 국화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산 품종 및 해외 로열티를 대처할 신품종 개발과 화훼 생산시설의 현대화로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켜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달라고 주문하였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하여 IT업계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IT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견인차였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도화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I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여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IT업계의 새로운 도약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IT업계가 핵심기술개발, 새로운 분야 개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해 다시 한번 IT강국의 희망을 만들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IT업계를 대표하여 벤처기업협회 서승모 회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배희숙 회장과 IT업계 관계자가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찬모 과학기술특보와 관계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국무총리실
한승수 총리는 4월22일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한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총리 청사에서 로베르토 피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기업 체류허가제 개선 등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국제 금융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민간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제조업, 산업기술, 중소기업, 정보통신 분야에서 투자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및 개인간 합작사업 발굴, 전문가·기술자 교류 활성화, 경제협력 협의회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슬로바키아 삼성 LCD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지상사 및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및 우호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바닥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통설이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이같은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 CNN은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한국 경제도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윤 장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는 현 상황에 대해 낙관하긴 이르며 정부에서 세계 경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 경제에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높은 수출 의존도를 꼽았다. 그는 “해외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시장을 성장시켜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외신을 통해 제기된 우리나라의 외채상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60억 달러이고 1년내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는 1,500억 달러”라며 “모든 외채를 한번에 상환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한국의 상황능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출현할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같이 높은 수출 의존도를 가진 나라에서 보호무역주의는 극복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통일부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4월21일 주한 중남미 대사단초청 조찬회의에 참석하였다. 홍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개성공단 남한 근로자 조사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한 근로자 조사는 남북간 합의에 따라 근로자의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 당일 진행된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도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부 입장을 북한에 분명히 전달하고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중남미 대사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UN안보리 의장성명과 한국 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나타내고 연이은 북한의 강경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내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였다. 특히 개성공단 근로자 조사 문제는 인도적 문제로서 북한이 기본적 권리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대사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조찬회의에는 우루과이,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온두라스,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칠레, 컬럼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파나마, 베네수엘라, 페루, 파라과이 등 총16개국이 참석하였다.
국방부
전역 간부 및 제대 군인들의 취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었다. 국방부는 전역 예정 간부 및 전역자 중 미취업자 9,000여 명에 대한 취업지원을 위해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2009년 취업박람회’ 행사를 개최했다.
노동부·국가보훈처·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CJ그룹·(주)효성·쌍용건설 등 국내 대기업과 우수 중소기업체·외국계 기업 등 120개의 기업체가 참여했다.
행사는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국가보훈처장·재향군인회장·(주)인크루트 대표 등 유관부처·단체장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참가 기업체와 1대1 현장 면접을 통한 취업 알선, 취·창업 관련 상담 및 교육, 모의 면접체험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취업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구직 희망자와 기업을 위해 5월29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취업박람회(http://mndjob.incruit.com)’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기업체 인사담당자와의 간담회 및 취업 성공기 공모 등의 사전 행사와 취업박람회 종료 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국방취업지원센터는 23일 박람회에 앞서 사전 행사 일환으로 전역간부 우대 채용업체 인사담당자 15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전 국민 자전거타기 붐을 조성하고 자전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4월25일부터 5월3일까지 9일간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지금까지 각 지방별로 크고 작은 자전거관련 행사가 있어 왔지만,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축전은 4월 25일 자전거투어단이 서울을 출발해 9일 동안 전국을 누비고, 투어단이 지나가는 지방에서는 동호인 및 지역민 3~4만명이 참여하여 자전거퍼레이드 등 자체 축전행사를 가지게 되며, 자전거퍼레이드, 자전거 기증식, 거북이 자전거경주대회, 자전거묘기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3일에는 자전거 투어단 종착지인 창원에서 정부인사,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자전거 축전 개회식을 개최해 자전거 시대의 개막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에는, 공공자전거 타기 시연, 자전거타기 실천서명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고, 자전거 기증식 및 기증MOU도 체결되며 자전거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한고은·박은혜, 가수 유리(소녀시대)도 참여한다.
또한, 국민들의 자전거 생활화가 국내 자전거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전거산업전시관이 설치되어 국산자전거의 우수성과 기술을 홍보할 계획을 세우고 자전거가 녹색성장의 아이콘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방녹색성장 정책보고회’도 같이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자전거는 건강에 좋고, 환경과 에너지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녹색교통수단”이라며,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전거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의 행사”라며 자전거 축전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21C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에너지, 교통체증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녹색교통 패러다임으로 자전거가 부상함에 따라 녹색성장사회를 구현하고 전 국민의 자전거타기 붐을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 축전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도 개통, 인천 세계도시축전 등 세계적인 행사 등과 연계하여 계기성 자전거타기 행사를 민간단체 중심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활성화시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올해 전국 총 4개의 시장으로 확대 추진된다. 문화부는 4월23일 목포 자유시장과 서울 수유마을시장을 올해 신규 시범시장으로 추가 지정했다.
올해 새로 선정된 목포 자유시장은 목포역 옆 도깨비시장에서 노점으로 출발, 상인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현재의 시장으로 발전한 역사를 갖고 있다. 시장측은 ‘목포 자유시장-금 나와라 뚝딱!’을 슬로건으로 도깨비 캐릭터의 조형물과 애드벌룬을 띄우고, 시장 동선 유도를 위한 그림지도와 벽화, 공연장과 문화 사랑방 만들기 등을 비롯해 상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붓글씨로 우리가게 그리기, 상인풍물패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로 선정된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10년을 각오하고 목포 자유시장을 목포지역의 젊은 예술가와 상인,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매개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유마을시장은 수유골목시장을 중심으로 인근의 수유시장, 수유재래시장 등이 밀집한 강북의 상권으로 ‘시장 속 마을, 마을 속 시장’이라는 모토로 시장을 조명한다. 이곳에서는 시장의 길목마다 소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이야기하는 벽’, 빈 점포를 ‘수유다락방’으로 만들어 상인의 활력충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시장의 떨이 식재료로 밑반찬을 만들어 인근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동네부엌’ 등 시장과 지역사회를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로 선정된 전민정 전(前) 서울도시갤러리 추진단 큐레이터는 “수유마을시장을 삶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서민들의 아지트이자 지역사회의 살가운 문화적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08년 시범시장인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은 올해까지 지원이 계속돼 시장 내 문화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못골시장 상인들의 울고 웃는 사연이 ‘우리는 못골시장 라디오스타’라는 제목의 책으로 4월 발간됐다.
시장의 여성상인과 손님 20명이 함께 결성한 ‘못골시장 줌마 불평합창단’은 ‘물건 찔러보고 만져 보고 그냥 가면 속상해요! 일은 바쁜데 남편은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지!’등의 가사를 직접 작사, 거리공연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에는 단원을 늘려 뮤지컬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2008년 일반인이 뽑은 문화계 사건’ 3위로 선정된 바 있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장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한 정책으로 해외의 관심도 높다. 문화부의 ‘시장과 문화’ 컨설팅단으로 활동하는 류제홍 도시문화연구소 공간력 소장은 미국의 공공단체 PPS(Project for Public Spaces)에서 주최하는 제7회 국제 공공시장 컨퍼런스(7th International Public Market Conference, 4.24~26)에 초청받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의 사례와 나란히 한국의 ‘문전성시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