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인증 등 안전성 입증…의료계, 레저, 산업현장 등 쓰임새 다양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의 다양한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을 착실히 다져온 박세은(호텔경영학과 3년)씨가 ‘코로나19 비말감염 방지 일회용 방역 고글’ 개발로 창업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어 화제다.
청년스타트업 ㈜씨엔에스 대표(공동대표 권만성)를 겸하고 있는 박세은씨가 개발한 이 고글은 지난해 11월 ‘광주 동구청장배 전국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뛰어난 상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사회 각계각층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박 대표가 발명한 고글의 무게는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8g의 초경량을 자랑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 CE 인증을 거친 안전성까지 검증돼 신뢰성에 의문부호를 달았던 ‘1회용 고글’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이 때문에 현재 지역 보건환경연구원과 방사선협회에 납품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업계나 스키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박세은 대표는 “코로나19가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의료진들이 기존 플라스틱 고글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피부 손상을 입은 사례들을 소개한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안전하고 가벼운 고글을 연구하게 됐다”며 “의료 방역 쪽에 도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레저, 산업 현장 등 다방면에서 제품 문의를 해와 일회용 고글의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신분과 청년스타트업 공동대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대표는 “청년창업이나 기업경영 관련 호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담당 교수님의 컨설팅 등을 받으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후배들이나 동문들이 취업, 창업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학교 내 여러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자신감 있는 사회진출을 계획해 보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나현 기자 skgusskgus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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