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세 이상 사업자 비율 14% 이상 증가
- 광주전남연구원, 국세통계 활용 통한 우리지역 사업자 특징 제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작년 12월 광주·전남의 사업자 중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판매·취급하는 ‘생활밀접 사업자’ 비중이 전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은 “10일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통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생활밀접 100대 업종 변화를 살폈다”고 밝혔다.
‘생활밀접 100대 업종’은 소매와 음식, 숙박, 서비스에 속한다. 주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품목(용역)을 판매 또는 취급하는 업종이며 음식점, 병원, 소매상점 등의 업태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전체 사업자 중 광주의 생활밀접 사업자는 33.6%, 전남은 29.8%로 조사돼 전국 비중 29.4%보다 높았다.
전국의 18개 지자체 중 인구 천 명당 생활밀접 100대 업종 사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 광주는 50.9명으로 지자체 중 5위로 나타났다. 전남은 인구 천 명당 48.2명으로 전체 지자체 중 14위다.
전남의 생활밀접 100대 업종 사업자는 2020년 4분기에 전년 동월 대비 4.2~4.6%의 증가율을 보여 1분기 대비 높은 증가세를 띄었다. 광주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 전후로 증가했다.
2020년 12월 기준 광주전남 전체 사업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광주와 전남의 60세 이상 사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4%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의 60세 이상 사업자 수는 5만2천 명으로 작년보다 14.5%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사업자 비율은 39세 이하 사업자 수 4만 명(4.6% 증가), 41~59세 사이의 사업자 12만7천 명(4.6%)보다 높은 증가율을 띄었다.
전라남도 60세 이상 사업자 수 8만6천 명으로 동기 대비 14.7%가 증가했다. 39세 이하 사업자 4만 2천 명(2.6%증가), 41~59세 17만 명(3.1% 증가)으로 조사됐다.
남녀 사업자 비율은 광주 남성 56.9%, 여성 40%로 나타났으며, 전남은 60.7%가 남성, 여성은 39.2%이다. 성별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광주의 남성 사업자가 6.3% 증가, 여성 사업자 7.4% 증가했다. 전남의 남성 사업자는 5.7% 증가, 여성 사업자 6.8%가 증가했다. 이 중 전남의 여성 법인 사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1%로 가장 높게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사업을 존속하는 기간에 따른 동기 대비 증가율은 광주가 5~10년 미만 사업자의 증가율이 9.3%로 가장 높았다. 창업 후 1년 미만인 사업자의 증가율도 8.9%로 높게 나타났다. 전남도 5~10년 미만의 사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8.9%로 증가해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연구원 김진이 책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 등으로 광주와 전남의 경우 생활밀접 100대 업종 중 교습학원, 호프전문점 등의 사업자 비중이 낮아진 반면 한식전문점과 통신판매업체 사업자 수가 크게 증가해 생활밀접 100대 업종의 전체 사업자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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