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 한상일, 노래 장사익, 서도민요 유지숙, 퉁소 최민, 용전들노래 정영을 등 협연
- 광주의 정체성이 담긴 농요 ‘용전들노래를 위한 국악관현악’ 위촉초연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한상일)은 “제125회 정기연주회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2’가 오는 3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 1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19년 4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6대 지휘자 한상일의 취임연주회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의 두 번째 버전으로 국악관현악의 전통성과 대중성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가와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사회에 MBC가요열전 MC ‘박광신’, 소리꾼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장사익’,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중국 국가급-문화장 콩쿨 1위를 수상한 퉁소 연주자 ‘최민’, 용전들노래 예술단 노롬노리 대표 ‘용전들노래 정영을’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의 첫 시작은 2008년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우리나라에 생중계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아리랑 환상곡’이다.
서도민요와 관현악 무대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면서 부르는 소리이자, 고리를 다 잡고 돌아오면서 혹은 도착하여 만선의 흥겨움을 노래하는 소리 ‘배치기’, 영암의 민요로 영산강 하구 중심으로 바다 일을 하는 반농반어의 생태적 특징과 연관되어 전해지는 민요 ‘술비타령’을 선보인다.
퉁소협주곡 ‘풍전산곡’도 준비되어있다. 한국에서 거의 사라지고 있는 악기인 퉁소는 지역에서 탈춤(사자춤)의 반주 등에 자주 쓰였던 투박하지만 시원시원하고 힘이 있는 매력적인 악기이다.
보다 특별한 것은 위촉초연곡인 ‘광주용전들노래를 위한 국악관현악’무대이다.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담긴 ‘용전들노래’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리워지는 들노래(노동요)이다. 2014년에 7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고시됐으며, 예로부터 이웃과 이웃의 농군들이 함께 모여 품앗이를 하며 불렀던 노래로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농요라 할 수 있다.
국악관현악에 맞게 새롭게 작,편곡된 이 무대는 관객이 편하게 용전들노래를 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노래와 관현악 무대에서는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인생’, ‘역’, ‘찔레꽃’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북소리가 전달하는 울림 속에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북이라 둥둥’을 연주한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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