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 최근 직원들의 부동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자 조사 중인 가운데 LH고위 간부가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한 아파트 화단에서 LH 고위간부(현 경기본부 전문위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해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고위간부는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I씨(56세)로 밝혀졌다. 그는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 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I씨가 전북본부장으로 근무당시 본부 소속 차장급 2명이 이번 수사대상에 포함되자 일각에서는 I본부장도 차명으로 투자하지 않았는지 의혹의 시선이 있었다는 내부 직원들의 반응이다.

정년이 1년 남은 고위 간부로 전해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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