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 2023년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안이 여수시의회에서 나왔다.
백인숙 의원은 지난달 25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여수항은 남해안의 자그마한 포구에서 출발해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며 “이제는 지역사회를 세계로 견인하는 비전을 준비할 때”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그 방안으로 광양항과 여수항의 투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것과 과거 광양항으로 편입된 삼일항을 여수항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여수광양항의 매출 대부분이 여수산단 기업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여수항에 대한 투자가 광양항에 비해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백 의원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기준 전국산업단지 현황 통계에서 여수산단 291개사의 수출액은 225억7000여만 달러로 전남 수출액의 62.4%를 차지한다.
하지만 항만 투자금액의 경우 2016년~2025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상 광양항이 2조8000억 원인 반면 여수항은 3000억 원에 그쳤다.
백 의원은 삼일항과 관련해서는 삼일항이 행정구역상 여수에 속하지만 정부가 여수항으로 되돌려주는 것에 반대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질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관광도시로서 여수항 개항 100년, 새로운 여수 100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해양시대에 대한 비전과 여수시의 위상 제고를 바란다”는 제안을 남겼다.
권오봉 시장은 우선 항만 투자와 관련해서 3산단 호안정비사업에 1조3000억 원이 투자되는 점을 들어 여수지역에 투자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 않다고 답변했다.
삼일항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문제”라면서 “개항 100주년 학술토론 등을 의견을 결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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