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경도 개발이 부동산 투기성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경도가 당초 목적대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5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경도 조성계획 중 최근 요트마리나 시설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20년 10월 29일 경도 실시계획 변경사항에 마리나 시설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신설되는 내용이 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다수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난립해 주택시장을 교란하고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에 경도에 또 다른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은 경도뿐 아니라 국동 등 구도심권 일대에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도 밝혔다.
여수시에 대해서는 경도개발이 특정기업의 이윤창출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순환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개발과정에 주도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정치권이 경도개발이 목적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사회에서도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미래에셋을 꾸준히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개발계획 변경에 대해 “투자자가 외국 관광객이 와서 장기간 체류하는 시설의 필요성을 제안해서 개발계획에 반영이 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쓰는 것을 차단하는 법령 개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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