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의 3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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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의 3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은
  • 송상교 기자
  • 승인 2021.03.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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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만에 고국 돌아온 환수유물, 박물관 전시 외에 유튜브로도 감상 가능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월 19일 재개관을 기점으로 상설전시실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5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한다”고 밝혔다.(사진_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월 19일 재개관을 기점으로 상설전시실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5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한다”고 밝혔다.(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지난 1월 19일 재개관을 기점으로 상설전시실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5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한다”고 밝혔다.

조선 후기 궁중을 중심으로 유행하였던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西王母)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의 연못인 요지(瑤池)에 주나라 목왕(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러한 <요지연도>는 미국의 소장자가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매하여 미국에 가져갔던 것으로, 문화재청이 환수 사업을 통해 지난해 고국으로 들여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으로, 환수 유물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고자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선정됐다.

<요지연도>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도교적 주제를 담은 신선도로 국가·왕조가 오랜 번영을 염원하는 뜻이 담긴 그림이다. 대부분의 요지연도는 서왕모와 목왕 앞에 잔치상(찬탁, 饌卓)이 놓여 있는데,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요지연도>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시녀)을 배치하여 연회의 분위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잔치에 나오는 주인공 주변에는 영생을 누리는 복숭아 ‘반도(蟠桃)’가 곳곳에 그려져 있고, 병풍 왼쪽에는 잔치로 향하는 각양각색의 신선들이 묘사되어 있다. 요지연도의 크기는 가로 5m에 이르는 큰 병풍으로, 조선 후기 왕실 병풍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는 요지연도를 포함하여 4점의 병풍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세부적으로 감상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홍보물도 제작하여 비치하였으며 이 홍보물은 누구나 소장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 영문 자막과 함께 영상을 제공하여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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