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찾는 사람 늘어나자 ‘양양국제공항’ 인기
상태바
동해안 찾는 사람 늘어나자 ‘양양국제공항’ 인기
  • 임지훈 기자
  • 승인 2021.02.2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주말을 이용해 동해안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미 ‘서핑의 성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양양은 물론 숙초와 강릉 해변 등 동해안에는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편을 이용하면 1시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 짧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계획한 관광객들이 동해안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 

양양행 항공편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강원도청이 발표한 ‘2020년 양양국제공항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양양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23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11만8천명)과 비교해 40%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양양 국제공항은 이용객이 되려 늘어나 업계의 놀라움을 샀다”라며 “짧은 이동 시간과 천혜의 자연환경, 코로나 청정도시 이미지 등이 부각되면서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편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광객 유입도 증가하면서 동해안의 경쟁력이 더 강해졌다”며 “서핑 등을 즐기는 20~30대 관광객이 늘어난 점에 맞춰 차별화된 부대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숙박시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에서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되는 ‘카시아 속초’는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인 반얀트리 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시아’ 브랜드 적용 호텔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반얀트리 그룹만의 글로벌 노하우가 적용된 이국적인 호텔로 알려지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반얀트리 그룹은 ‘카시아’ 브랜드 한국 첫 진출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통합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외관 조형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객실에는 히노키 컨셉의 욕조와 발코니가 구성된다. 방문한 고객들이 객실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욱이 침대와 욕조, 발코니 등을 일직선으로 배치해 바다 조망을 극대화했다.

20~30대를 사로잡을 만한 부대시설도 조성된다. 야외 인피니티풀에는 모래사장을 더해 전용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 중이다. 그 외에도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인도어풀 등이 별도 조성될 예정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카시아 속초’는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통합운영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에서 예약관리부터 통합주차관제, 객실 체크인, 부대시설 이용, 룸서비스, 객실환경시스템, 객실 체크아웃, 자동정산시스템까지 비대면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카시아 속초’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VIP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