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생한 부산소방, 구조·구급출동 2분30초마다 1건 총 20만746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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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생한 부산소방, 구조·구급출동 2분30초마다 1건 총 20만7466건 발생
  • 한창기 기자
  • 승인 2021.02.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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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2640명 응급처치 후 이송, 손실예방액 4956억8900만 원
부산 사하구 맨홀사고 현장.(사진_부산소방)
부산 사하구 맨홀사고 현장.(사진_부산소방)

[시사매거진] 부산지역에서 지난해 긴급구조·구급출동 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20만7466건으로 2분30초마다 1건으로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긴급구조·구급출동을 통해 12만950건을 처리하면서 10만2640명을 구조하거나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차타워 붕괴사고 현장.(사진_부산소방)
주차타워 붕괴사고 현장.(사진_부산소방)

이는 일일 평균 568회(구조 94회, 구급 474회), 2분30초마다 한번씩 출동해 매일 13명의 인명구조와 26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실적이다.

하루 평균 손실예방액은 13억6000만 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2020년 8월), 소방활동 서비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 환자 구급출동 CPR현장.(사진_부산소방)
심정지 환자 구급출동 CPR현장.(사진_부산소방)

환자를 응급처치하며 이송하는 119구급대는 총출동의 83%인 17만3151건을 출동해서 9만778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 부산시민 19.5명당 1명꼴로 119구급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환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질병환자가 6만7433명으로 이중 고혈압 환자가 2만5617명(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1만6332명, 심장질환 9393명, 뇌혈관 5896명이 뒤를 이었다. 

질병 외 환자는 3만374명으로 이중 추락·낙상이 1만956명(36%), 교통사고 8503명, 열상 1724명 순이었다.

특히 심정지로 이송된 환자 1891명 중 194명이 소생, 심정지 환자 생존율 10.3%를 보였는데, 2019년(1763중 162명 소생) 대비 1.1% 향상된 실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현장.(사진_부산소방)
코로나19 확진자 이송현장.(사진_부산소방)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구급활동을 펼쳤는데, 이송된 환자는 총 5822명으로 이중 확진자는 1340명, 의심환자는 4482명이다. 

확진자 중 622명은 부산시 내 이송이며, 나머지 718명은 대구 등 타지역에 지원해 이송한 인원이다.  

응급환자 발생장소로는 집(가정) 6만4933명(66.4%), 도로(일반·고속) 1만173명, 상업시설 4670명 순으로 가정집에서의 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구급출동은 1만1690건(6.3%), 이송인원도 1만5367명(13.6%)으로 각각 감소했는데,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시민의 야외활동이 줄고 감염 우려로 인한 병원 진료 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을 펼치는 119구조대는 구조출동 3만4315건으로 4860명을 구조헸는데, 이 중 벌집제거가 4223건(12%), 동물포획이 3507건(10%)으로 생활안전 관련 출동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재 2678건, 안전조치 2279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8019건(32%), 도로·철도 4135건, 단독주택 2887건 순으로 주거시설 등 생활환경 주변 출동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조출동을 2019년과 비교하면 4810건(12.3%), 구조인원 896명(15.6%)이 각각 감소했는데, 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벌집제거·동물포획 등의 출동 감소와 승강기·인명갇힘 구조의 자체해결 증가로 구조인원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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