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024년까지 주택화재 사망자를 50%로 줄이기 위한 종합적인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2586건 중 주택화재는 15.9%(411건)에 불과하나, 사망자는 전체 21명의 28.6%(6명)으로 나타나 화재발생 대비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화재의 인명피해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야간에 불이 나는 경우 거주자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이나 장애인의 경우 대피가 힘들어 인명피해가 늘어난다.
이번 대책은 화재 안전 사각지대인 주택의 안전을 확보해 현재 연평균 2.2명인 광주의 주택화재 사망자를 50% 감소한 1명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세부추진 계획은 주택밀집지역 등 관리강화, 장애인 거주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인명구조 역량강화,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및 보급 확대 등이다.
우선 소방차량 진입불가 지역, 원거리 자연마을과 같은 주택밀집지역과 재개발구역 등 주거취약지역에 대한 통합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화재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택화재 발생 시 먼저 도착하는 화재진압대원의 구조역량을 강화해 초기 인명구조에 주력하고, 특히 자력 피난이 어려운 장애인 거주 주택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화재 초기에 출동대에 장애인 구조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를 강화해 일반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보급 사업을 확대해 설치비율도 병행해 높일 계획이다.
김영돈 시 방호예방과장은 “주택 화재의 인명 피해 감소를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시작하겠다”며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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