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구, 따뜻한 밥 한끼로 코로나19로 꽁꽁 언 어르신들의 마음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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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 따뜻한 밥 한끼로 코로나19로 꽁꽁 언 어르신들의 마음 녹여
  • 이계수 기자
  • 승인 2021.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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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우려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배달 통해 대체식 제공
거동이 불편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사진_광주서구청)
거동이 불편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사진_광주서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결식 우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서구는 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 6개의 기관을 통해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 905명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함께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이마저 못하게 되어 가정을 방문을 통해 개인별로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식 제공기관에서는 매주 일주일 분의 음식꾸러미를 만들어 어르신들의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부전화를 통해서도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 제약에 따른 우울감, 상실감이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사진_광주서구청)
(사진_광주서구청)

특히 당초 무료급식 제공기관 6개소 중 3개소를 촉탁 영양사가 관리하였으나 올해부터 영양사를 정식 채용하여 모든 제공기관에 배치할 계획이어서 어르신들의 영양과 건강을 더욱 꼼꼼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성동 거주하며 무료급식을 제공받는 김〇〇 어르신은 “복지관이 문을 닫아 혼자서 매 끼니를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매주 여러 가지 음식이 든 음식 꾸러미를 받으면서 그래도 내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구나 생각을 하며 내가 더 건강히 살아야지 하는 각오를 다지게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매주 25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대체식 식단을 꾸리고 있는 서구노인복지관 한 영양사는 “최근에 경로식당을 리모델링하여 예쁘게 새 단장을 했고 각 테이블마다 거리두기를 위한 칸막이도 설치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복지관 식당에서 따뜻한 밥과 국이 있는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 관내에서 결식하는 어르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대상자를 살피고 코로나 시기에 소외된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다독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수 기자 sos015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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