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북도, 360억 투입한 전북형 농촌관광 사업···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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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북도, 360억 투입한 전북형 농촌관광 사업···실효성 의문
  • 장운합 기자
  • 승인 2021.0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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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무장 인건비와 홍보비로 12억 지원···방문객 및 매출액 통계 주먹구구···군산시와 임실군 제외
사진=전라북도 자료 캡처
사진=전라북도 자료 캡처

[시사매거진/전북] 전라북도가 추진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사업에 360억 원을 투입하여 완료한 가운데 사무장 인건비와 홍보비로 매년 12억 원을 지원하고 있어 실효성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라북도가 추진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체험 휴양마을 조성사업에‘전북형 거점마을’을 붙여 별도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산시와 임실군을 제외한 12개소에 1개 소당 30억을 투입한 사업으로 2020년 종료한 후 사무장 인건비와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1개 소당 1억 원씩 매년 12억(시군비 50% 포함)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한 농촌체험 휴양마을 14개 개소와 단체 1개소에 국비와 시군비를 더해 19억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거점마을 방문객이 19년 129천명에 15억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93천명에 13억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하지만 통계가 주먹구구식이라 신뢰할 수 없다. 19년 거점마을 찾은 방문객은 1인당 12,000원을 사용한 것이고, 2020년에는 1인당 14.000원 상당을 사용한 것이 된다. 상식에 비추어 어처구니 없는 통계다.

전북형 거점마을 개소당 평균 매출은 19년 125백만 원이고 20년은 1억 상당이 된다. 여기에 사무장 인건비와 홍보비로 1억씩 지원했으니 2억의 매출을 올린 셈이 된다. 인건비를 지원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30억을 지원해서 거점마을을 조성해주고 인건비와 홍보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다른 체험마을 입장에서는 형평성이 없는 것이 되고, 유사한 사업을 하는 주민 입장에서 보면 특혜가 되는 것이다.

도비 360억을 특혜성으로 지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홍보비와 인건비까지 지원하면서 전라북도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거점마을 선정은 어떻게 했으며, 농림수산부가 지원하는 체험마을과는 무슨 차이가 있고, 군산시와 임실군은 왜 제외했는지 도지사는 주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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