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성산읍민 압도적 찬성 도민은 반대 근소한 우세
상태바
제2공항 건설, 성산읍민 압도적 찬성 도민은 반대 근소한 우세
  • 양기철 기자
  • 승인 2021.02.19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국토부 전달, 갈등 해결 위한 많은 숙제 남겨
제주 제2공항 예정지(사진_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예정지(사진_국토교통부)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제주일보·제민일보·한라일보·KBS제주·제주MBC·JIBS·제주CBS·KCTV·연합뉴스)는 지난 18일 오후 8시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개 언론사는 제주도민 2,000명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 500명에게 각각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방식 등으로 엠브레인퍼블릭과 한국갤럽 등 두 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민 전체 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두 기관의 결과가 모두 반대가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결과, 찬성 43.8%, 반대 51.1%로, 반대가 7.3%p 높았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19%p로 나타났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1.6%, 모름 또는 무응답은 3.5%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결과는 찬성 44.1%, 반대 47.0%로 반대 의견이 2.9%p 높았다. 오차범위는 ±2.2%p를 기록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 2.7%, 모름 또는 무응답은 6.1%로 나타났다.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65.6%로, ‘반대’ 33.0%보다 32.6%p 높았고(오차범위 ±4.38%p),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찬성 64.9%로 반대 31.4%와는 33.5%p 격차가 났다(오차범위 ±4.4%p).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제주도의회·전문가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전달된다. 

국책사업인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쉽게 갈등 해소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찬성 측은 국책사업인 제주제2공항 건설으 여론조사는 부당하다며 여론조사 시행 전 부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개진 한바 있다.

또한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근소하게 우세한 결과가 나왔지만 성산읍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결과가 나와 앞으로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많은 숙제를 남겼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입장문을 내고‘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조사 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