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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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 잡는다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1.0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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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 중심 반경 300m 클린존 설정, 악취실태조사·기본계획 수립·실시 설계

악취저감시스템 구축, 축산폐기물 선(先)처리시설 설치

 

서울시청사 (자료제공_서울시)
서울시청사 (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 주민과 상인이 꼽은 최대 현안 과제인 악취를 잡기 위해 나선다. 우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00m를 클린존으로 설정해 에어커튼 및 클린로드시스템 등 악취를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린푸줏간 사업과 연계해 축산폐기물 선(先)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게 주 골자다.

먼저 시는 악취 발생 현황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 우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가 악취영향권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 지역을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지정 악취 물질로 규정된 암모니아 등 22종 등 축산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악취실태조사는 악취 발생원 현황 조사(축산물의 반입‧보관‧작업 공정, 유지 야적‧반출 공정 등), 악취 발생 경향 조사(시간대별 악취발생량 변화양상 파악), 악취 영향 지역 조사(민원 발생 지점 및 피해 예상 지점)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다.

악취실태조사 이후에는 심각한 하수 악취를 제어하기 위해 악취 지도를 작성해 시장과 정화조, 하수 유량 등 종합적인 정보를 활용해 수중과 기상의 악취발생량을 예측, 클린존 유지‧관리 방안 및 효율적인 악취 저감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에어커튼 및 클린로드시스템 이미지(자료제공_서울시)
에어커튼 및 클린로드시스템 이미지(자료제공_서울시)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는 주민 설문 조사 및 상인설명회를 개최한 뒤 의견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악취 저감 센서 및 악취저감장치 설치, 에어커튼 및 클린로드시스템, 악취저감제 분사(EM활용) 시설 도입 등 악취 저감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또한,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연계사업으로 조성 중인 ‘그린푸줏간’ 지하 2층에 축산폐기물 선(先)처리시설을 설치, 지하 1층의 공동작업장에서 발생한 축산폐수와 부산물을 미리 처리해 오염물질이 하수관로에 유입되는 걸 막아 효과적으로 악취를 제어하는 한편 수질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류 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독산동 우시장 일대의 악취는 주민과 상인들이 뽑은 지역 해결과제 1순위였던 만큼 원인을 찾아내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번 악취 저감 대책을 통해 주민․상인 간 갈등 해소, 우시장 위생 수준 향상을 통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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