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혁신성장펀드' 3년 만에 2조 1천억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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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혁신성장펀드' 3년 만에 2조 1천억 원 돌파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1.02.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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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적극적 재원 투입과 민간의 투자 결합해 목표대비 172% 규모 초과 달성

펀드운용사 조기 선정해 신속 투자, 해외운용사 신규 선정… 3월 10일 수요일까지 모집
서울시청사 (자료제공_서울시)
서울시청사 (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2018년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가 3년 만에 조성 규모 2조1천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원 투입과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바탕으로 당초 5년 간('18.~'22.) 목표치(1조2천억 원)를 172% 규모로 초과한 펀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서울시가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통해 재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펀드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는다. 

서울시는 이렇게 조성한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바이오, 문화콘텐츠, 스마트시티 같은 신성장 산업 분야 혁신기업 501개사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혁신성장펀드'가 민간 벤처캐피탈(VC)의 투자나 은행으로부터 투자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혁신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험자본'이자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씨앗 자본'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6개 분야 총 5,000억 원 규모로 '미래혁신성장펀드'를 추가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혁신기업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우선협상운용사를 3월 중 조기에 선정해 신속한 투자에 나선다. 우선협상운용사는 펀드를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주체로, 그동안 통상 4~8월에 선정했던 것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펀드 조성과 운용을 책임질 투자운용사를 3월 10일 수요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서울시 정책사업 지원기업에 대한 투자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운용사가 정책 연계방안과 투자 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 2차 대면 평가 시 적극 우대(배점 15점)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모태펀드 등 공공정책 자금과 함께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도전적인 혁신기술, 혁신기업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용사 모집 단계부터 ‘혁신창업기업의 성장단계 및 유망산업 분야별 전략투자’가 가능하도록 관리한다는 취지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 신성장 동력이 될 서울의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산업 분야별 전략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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