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기쁨이 되고 활기를 줄 광주시향의 ‘GSO ótĭum concert'
- 지휘 김영언과 해설 이지영, 라이징 스타 피아니스트 김도현 협연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과 베토벤 ’교향곡 2번‘ 선사!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GSO 오티움 콘서트Ⅰ ‘비엔나의 봄’이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GSO 오티움 콘서트는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음악작품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음악회이다.
지난해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GSO 11시 클래식’을 마쳤다. 이어 2021년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찾는 관객의 일상에 기쁨과 활기를 선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오 티움(ótĭum)콘서트 시리즈를 마련한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1일에 2회로 진행한다.
GSO 오티움 콘서트Ⅰ‘비엔나의 봄’은 클럽 발코니 편집장이자 음악칼럼니스트 이지영 해설과 요즘 각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함께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과 베토벤 교향곡 2번을 공연한다.
1791년 1월 5일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 된 이 작품 ‘피아노 협주곡 27번 B♭장조 K.595를 완성한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 만년의 경지가 오롯이 투영된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초연 당시 모차르트가 연주가로서 섰던 마지막 무대이다.
이 작품은 맑고 투명한 음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때때로 나타나는 단조 부분은 장조와의 결렬한 대조를 낳지만, 곧 다시 장조의 밝고 깨끗한 분위기 속으로 흡수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죽음이 몇 년만 더 있다가 찾아왔다면 아마도 피아노 협주곡 장르에 새로운 길을 열었을 것으로 언급되는 것처럼,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울림을 지닌 작품이다.
이어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이다. 이 작품은 비통한 심정과 분노에 찬 마음에서 벗어나 마침내 예술을 위해 다시 일어난 후 완성된 작품이다. 깊은 절망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베토벤은 더욱 강한 삶에 의지를 보여주듯 자살의 유혹을 극복한 그는 비극적인 어두움이 제1악장 서주나 제2악장 일부에서 느껴지나 곡 전체에는 따스한 피가 흐르며 희망적인 기분, 고뇌를 극복한 후의 기쁨, 베토벤이 지속해서 지녔던 믿음이 작품 속에서도 알 수 있다. 연주를 감상하며 교향곡 속에서 낭만적인 도취감이나 따스한 감정이 숨겨져 있는 것을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
협연자 김도현은 좌중을 사로잡는 존재감과 파워를 겸비한 음악가로, 폭넓은 레퍼토리에서 두루 넘볼 수 없는 깊이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피아니스트다.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1위 수상자로 뉴욕 머킨홀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데뷔했다. 이 오디션에서 케네디 센터 데뷔 부상이 걸린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 상, 뉴욕 데뷔 후원을 제공하는 영 콘서트 오디션 마이클 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세미 파이널 최고 연주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이어 지난 시즌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스페셜 위너스 콘서트에 초청했다. 현재는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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