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부둣가 힐링 콘서트, 모바일 E-sports경연대회, 설날특식제공, 부모님께 편지쓰기 이벤트 등 코로나 속 이색 명절나기 눈길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황선우 소장)는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도 코로나-19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부대와 군 관사에 대기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설 연휴 소(牛)소(牛)한 소확행 이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군3함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출동과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장병들을 위해 ‘찾아가는 부둣가 힐링 콘서트’를 시행하고, 해ㆍ육상 부대 수병들을 위한 설맞이 특식 제공, 상승함대 E-sports 대회, 부모님께 전하는 ‘효도 편지쓰기’, 대형 윷놀이ㆍ제기차기ㆍ빙고 게임 등을 시행하여 장병들이 보다 재미있고 활기차게 연휴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2월 9일 오후에는 출동 및 경비 임무 후 군항부두에 정박해 있는 함정 장병들을 위해 ‘찾아가는 부둣가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해군3함대 군악대가 준비한 이번 콘서트에는 ‘까치 까치 설날은’을 스윙재즈 풍으로 편곡ㆍ연주하여 밝고 경쾌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고, 이어 팝ㆍ트로트ㆍ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 음악과 노래를 선보여 함정근무 핵심전력 장병들이 모처럼 군항부두에서 여유있게 바다를 바라보며 군악 연주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둣가 힐링 콘서트에 참가한 한문식함(PKG-726)함장 박윤영 소령은 “코로나-19의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동계작전 및 해상 경비 임무에 여념이 없는 승조원들을 위해 함정이 정박해 있는 부두 앞까지 찾아와 활기찬 연주와 음악을 들려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군악대의 연주를 응원삼아 승조원들과 힘을 내서 본연의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해군3함대는 연휴를 앞둔 10일 오후에는 해ㆍ육상 수병들을 대상으로 설 명절 맞이 특식을 제공했다. 부대는 장병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설 명절 특식으로 치킨과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장병 면연력 증진을 위해 스틱형 홍삼과 석류젤리를 지원했다.
한편, 부대는 설 연휴기간에도 부대에 대기 중인 장병들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장병들에 한해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 걸쳐 개최되는 상승함대 E-sports 대회는 평소 장병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으로 각 부대별 팀 경쟁을 펼쳐 장병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네고 있다. 또한 부대는 설 연휴 기간동안 편지지와 봉투를 함대 병영도서관 ‘상승 운주당’에 비치하여 장병들이 부모님께 쓴 효도 편지를 연휴가 끝나면 발송해주는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내대기중인 장병들만 참영하는 대형 윷놀이, 빙고게임, 제기차기 등 게임을 시행하고 설날 아침에는 떡국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장병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전하고 활기찬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소소한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승함대 E-sports 대회에 참가하는 무기지원대대 경계병 송건 일병은 “부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에 다소 위축되어 있었는데 모처럼 모바일 E-스포츠 대회가 열려 부대 동료들과 소통하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비록 할 수 있는 것은 적지만 함께하는 전우들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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