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 정읍시가 ‘2021년 시정 현안사업’에 대한 언론인 간담회가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좌석 띄어 앉기 형태로 정읍시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곽승기 부시장 주재로 2021년 주요 정읍시정 현안사업과 각종 사업 추진상황, 시정 방향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쟁점 사항이 되었던 정읍시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정읍시 곽승기 부시장은 “지난 1일, 구성된 곽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7팀 155명의 백신 접종 추진단이 질병 관리청과의 핫라인을 구축, 관계 기관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에 따는 이상 반응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콜센터 운영 및 의사회와 아산병원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체를 통해 접종지원과 긴급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시민의 백신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9만 3천 648명이며, 백신 접종은 접종센터와 위탁병원, 거동이 불편한 시설입소자 등을 위한 방문 접종 등 3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연수 도시와 향기 도시 경제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 핵심사업들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연수원과 전기안전공사 교육원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등 많은 연수 시설이 건립 중이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는 이미 유치한 시설 건립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서 탄탄한 연수 도시 기반을 갖춰 나가는 한편 다른 공기업의 연수원, 수도권 지자체 휴양시설 등의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쏟아진 ▲칠보산 버섯재배사 ▲상두산 석산 개발 ▲칠보산 임도 개설 구량마을 사방댐, 둠벙사업 ▲귀농·귀촌 지원센터 등 시민사회의 관심 이슈사업 등 쟁점 사항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해서는 곽승기 부시장과 백준수, 맹용인 국장, 정읍시보건소 허성욱 소장과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먼저 라벤더 농원이 민간 소유라는 점에서 여러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곽 부시장은 “일부에서 특혜로 주장하고 있는 마을 진입로 확장이나 사방댐, 둠벙사업 등은 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일대 농지 영농편의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사방댐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사방댐의 효과가 입증(저비용 고효율사업 대표 사례)되면서 주력 추진에 나서며 정부 방침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칠보산(라벤더 농원 인근) 2개소 외에도 정읍에는 모두 72개소의 사방댐이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둠벙사업과 관련해서는 “고지대 과수원 및 주변 농토(10ha)에 농업용수 공급과 지속적인 가뭄 대비 등 원활한 영농급수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히고, “라벤더 인근 둠벙사업도 이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특히 고지대 구량마을 주민들의 둠벙 설치 요구에 따라 추진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지난해에도 13개소의 둠벙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추가 질문이 쏟아졌던 칠보산 버섯재배사와 인근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석산 개발 우려에 대한 질의에서는 “토석 채취는 ▲고속국도와 철도 연변 가시 지역의 경우 2천m 이내 산지 ▲일반국도 연변 가시 지역의 1천m 이내 산지 ▲지방도 연변 가시 지역의 500m 이내 산지는 산지관리법 시행령 제32조(토석 채취제한지역)에 따라 석산 개발은 불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석산 개발을 우려하는 버섯재배사의 경우 역시 “국지도 49호선 인접 20m 이내에 자리하고 있어 현재의 사업용지 외에 칠보산 일대 석산 허가는 어떤 경우에도 절대 불가”하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귀농·귀촌 펜션형 가족 실습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사업비가 투입됐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은 “관급공사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예상 가격을 작성해야 하고, 조달청 시설공사 원가 계산 제비율 적용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 공사비용은 개인 공사와 달리 정부 표준품셈과 조달단가 적용, 원가 계산 제비율이 적용되어 민간 공사보다는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부연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축산악취 저감과 각종 사업 추진 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아쉽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서 곽 부시장은 “시민 삶의 질 저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축산악취 저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계획 수립 시 시민 공청회를 갖는 등 소통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한편 곽 부시장은 “시민 생활과 각종 사업 추진 현장은 물론, 언론과의 소통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제때, 정확하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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