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건강치유자원 기반 힐링관광, 스마트 융합기술 적용한 언택트 관광 제안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으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감염에 대한 우려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안장애, 우울증 등 이른바 ‘코로나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블루 트라우마의 확산으로 ‘코로나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심신치유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정신건강의 멘탈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남도의 치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 광주전남연구원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광주전남정책Brief’를 통해 코로나블루 트라우마 확산을 진단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청정·힐링·언택트 관광’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전남정책Brief’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은 국내 관광산업 전역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다. 특히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인 기업경기동향지수(BSI) 분석결과 관광쇼핑업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관광식당업과 여행사, 관광운수업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47.5%가 불안감, 우울증 등 코로나블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고, 49.6%의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는 메르스 감염병보다 1.5배, 경주·포항 지진의 1.4배, 중증질환의 1.3배, 세월호 참사의 1.1배 등 다른 재난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여행으로 나타났다”며 “여행지 선택 시 볼거리, 시간, 거리라는 일반적인 기준에 더해 청정지역이 새롭게 중요한 고려요소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은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데 아주 유용한 수단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의 위기상황과 국민들의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해결대안으로 △관광지 청정위생과 방역 안전이 보장된 ‘청정관광’ 활성화 △지역특화 힐링‧웰니스 등 건강치유자원에 기반한 ‘힐링관광’ 활성화 △스마트 융합기술을 적용한 안전 ‘언택트관광’ 활성화를 제안했다.
‘청정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여행 인증스탬프 획득 등 인증마크 개발을 통한 바이러스 청정존 지정, 남도 슬로우스테이형 전원 기반의 자연친화적 그린투어리즘 관광거점 조성을 주장했다.
또한, 광주전남의 차별화된 건강치유자원에 기반한 광주-전남 지역특화의 힐링‧웰니스 복합관광거점 조성, 관광지 기능성 건강효과를 측정하는 토탈힐링 건강성지수 개발 등을 통한 ‘힐링관광’ 추진,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적용한 비대면·비접촉의 프리패스형 관광상품 개발, AR/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체험 홍보 콘텐츠 개발 등 ‘언택트관광’ 상품 개발 방안이 포함됐다.
광주전남연구원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팬데믹 위기에 못지않게 국민정신건강의 멘탈데믹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멘탈데믹을 해소할 효과적 대안으로 심신 안정과 회복 치유를 중심으로 한 관광 정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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