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나기학(군산,제1선거구)의원은 1일, 전북도내 레미콘 및 아스콘 제조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줄이는 도 차원의 사전점검과 사후관리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호로몬의 일종인 벤조피렌은 레미콘 및 아스콘 가열·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유증기 형태의 가스로 고농도 악취물질과 인체에 유해한 불완전 연소생성물을 포함하고 있어서 지역주민의 건강에 위해하다는 것이 나 의원의 주장이다.
아스콘 제조시설 주변의 주민은 대기오염 및 악취로 인해 건강권과 생활권이 위협받고 있어 환경부는 지난 2019년 5월 대기환경보전법상 벤조피렌 등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관련법 개정 이후 현재까지 도 차원의 정기검사는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익산시와 남원시가 자체적으로 3곳의 사업장을 검사한 결과 3곳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어 2곳은 사용중지, 1곳은 개선명령 및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렸지만, 그마저도 도내에는 벤조피렌, 벤젠 등 검사장비조차 없어 일반유해물질만 검사한 결과이다.
나 의원은 “ ‘제2의 내기마을’, ‘제2의 장점마을’ 같은 피해자가 이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일은 전북도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다”며“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전수검사를 하루빨리 시행하고, 특정대기유해물질을 줄이는 도 차원의 사전점검과 사후관리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참고=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한 종류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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