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전주교대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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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전주교대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 건의안 채택
  • 장운합 기자
  • 승인 2021.02.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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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권 도의원이 대표발의, 지역인재 유출방지 위해 교육부 및 대학에 입학전형 개선 촉구 건의안 즉시 송부예정
사진=나인권 도의원
사진=나인권 도의원

[시사매거진/전북] 전북도의회는 1일, 나인권 의원(김제1)이 대표 발의한 지역인재와 수험생의 타 지역 유출방지를 위해 전주교대와 전북대의 입학전형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지역사회에 봉직하는 교사 양성을 위해 전주교대가 수시모집 비율과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다른 교대와 형평성에 맞게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전북대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나 의원은 “도내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청년 인구유출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도내 대학의 역할과 입학전형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20년도 전북대에 입학한 도내 고교출신 학생은 1,758명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43.5%에 그쳐 5년 전 52% 수준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교대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도내 고교출신 입학생은 85명으로 전체의 28.6% 수준에 그쳤고, 5년 전, 43.3%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심각한 격차를 보였다.

나 의원은 “전주교대와 전북대가 그동안 지역인재 입학전형에 인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타지역 교대와 비교하면 수시모집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쳐 지역 수험생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나 의원의 주장이다.

전북대는 대표전형인 ‘큰사람’전형이 지역 수험생에 유리한 전형인데도 2022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11.5%에 그친 반면 전남대는 18.4%, 충북대 16.2%로 나타나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북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까다로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인해 기준 미충족 인원이 대거 발생하여 2021학년도 수시이월 인원만 490명으로 전국의 거점대학 중에서도 이월된 인원이 가장 많은 편에 속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교육부와 해당 대학에 곧바로 송부될 예정이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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