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 임형택 시의원이 익산시가 구축한 ‘익산악취24’에 스마트앱으로 접수된 악취 민원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시민들이 올린 악취 민원 2,982건을 분석한 결과는 6층 이하에서 1,638건으로 전체의 55%을 차지했다. 이어 10층~15층에서는 900건(30%), 16층~27층 에서는 227건(8%), 7층~9층에서는 217건(7%)으로 집게 됐다.
또, 추정되는 악취물질은 분뇨계열 악취가 78%(분뇨 63%, 분뇨+메케 7%, 분뇨+화학약품 8%)로 가장 많았고, 화학계열 냄새는 22%(화학약품 7%, 하수+화학약품 1%, 분뇨+화학약품 8%, 메케+화학약품 6%), 메케한 냄새 16%(메케 3%, 메케+화학약품 6%, 분뇨+메케 7%), 음식물과 하수 등의 악취는 6%로 나타났다.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가 2019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익산악취24’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악취실태 연구사업 결과에 대해서도 데이터 분석연구를 맡은 원광보건대학교 강공언 교수의 발표를 인용하여, 익산시의 악취는 분뇨와 화학계열로 남부권은 음식물 악취가 동부권은 화학약품 악취가 시민의 삶의질을 떨어지게 하고 있다.
악취의 발생기는 남동풍이 부는 6월에서 10월이고 7월과 8월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 시간대는 저녁9시에서 11시 사이와 새벽 6시에서 8시에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시간임을 감안할 때 사업장의 고의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강공언 교수는 “‘익산악취24’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익산시가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뇨 냄새(가축분뇨, 분뇨)의 발생원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고, 산업단지 화학냄새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교수는 이 연구 사업을 ‘한국냄새환경학회’에 발표하여 우수발표상을 수상 했다.
임형택 의원은 “6층 이하에서 악취 민원 과반수가 발생했고 특히 1층에서만 28%(845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6층 이하 악취민원 원인에 대한 면밀한 해석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는 ‘분뇨계열 냄새 배출업체 규명, 6층 이하 대책 마련, 악취 데이터분석 연구사업 연초 발주’ 등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현재 익산시는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한 악취성분 분석을 위한 연구 결과가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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