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 ‘불안’…상업시설은 오히려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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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규제 ‘불안’…상업시설은 오히려 살아날까?
  • 임지훈 기자
  • 승인 2021.01.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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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연초에도 주택 시장에 강력한 주택 규제가 가해지자,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접근하기 쉬운데다, 아직까지 금리가 낮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실제로 올해부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가중된다. 또한 종부세 세율은 1주택자, 다주택자 모두 오르며 2주택자 이하 보유자 경우 과세표준 구간별로 0.1~0.3%p가량 인상된다. 다주택자는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0.6~2.8%p 인상될 예정이다. 여기에 세부담 상한이 300%(종전 200%)로 높아진다. 공제 기준도 1주택자와 달리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진다. 즉 주택보유 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에 최근 신규로 분양하는 상업시설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단지 내 상업시설은 정당계약 실시 후 5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경북 경주시 용황지구에서 분양한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업시설도 12월 정당계약을 진행 한 뒤 빠른 시일 내 완판됐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도 같은 달 계약 진행과 함께 12월 말 기준으로 완판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1월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에비뉴 청계 센트럴’을 분양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내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고정배후수요와 주변 유동인구까지 흡수 가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힐스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2층, 총 51개 점포로, 전용면적 30~84㎡ 실속있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입주민 522가구 고정 배후수요를 품고 있는데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만큼 소비력이 높은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상가 이용률이 기대된다.

또한 해당 상업시설은 특화거리로 지정된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중심에 자리한 만큼 주방용품 특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중구에 따르면(2019년 7월 기준) 이 일대는 365개의 주방·가구 관련 용품 점포가 있으며 제작 및 기타 점포를 포함하면 무려 540개에 달한다. 이처럼 큰 규모를 비롯해 공장 및 도·소매 판매망까지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미 활성화된 서울중앙시장 상권과 연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기존 상권을 이용하기 위한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다.

6,000가구 이상의 주거수요도 배후로 두고 있다. 단지 내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함은 물론 반경 500m 내 다수의 오피스텔 및 황학동롯데캐슬베네치아(1,870가구), 왕십리뉴타운2구역텐즈힐(1,148가구), 왕십리뉴타운센트라스(2,529가구), 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295가구)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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