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IN제주] 배우 이화선 동생, 췌장암으로 세상 떠나...제주에서 함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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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IN제주] 배우 이화선 동생, 췌장암으로 세상 떠나...제주에서 함께 지내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1.01.01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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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화선이 2년전 세상을 떠난 보낸 동생을 추억했다.

[시사매거진] 배우 이화선이 떠난 보낸 동생을 추억했다.

배우 이화선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이화선의 동생은 암 투병 끝에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배우 이화선이 10년 만에 예능 활동을 재개하며 얼굴을 비췄다.

이날 이화선은 "앞으로 두 사람의 몫을 살아야 한다. 작년에 친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밥심이 필요해서 나왔다"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날 이화선은 "친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그래서 밥심이 필요해서 찾아왔다"며 찾아온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췌장암 3기로 있다가 결과가 좋지 않아서 떠났다"며 아픈 동생과의 추억을 하나씩 읊었다. 이화선은 "동생이랑 너무 너무 친했다. 연년생이라서 친구같은 동생이었다. 그래서 일부로 같은 옷을 입을 정도로 친했다. 나보고 맨날 우주 최강 여신이라고 할 정도였다"며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밝혔다.

배우 이화선과 고인이 된 동생 

이화선의 동생은 쉐프였다. 그의 동생은 통증의 원인을 찾다가 암센터를 갔고, 암투병이 시작됐다고. 힘든 항암 치료도 어떻게서든지 버텼다는 동생. 이화선은 "젊으니까 확실하게 하면 좋겠다고 해서 했는데 그때부터 장폐색이 왔다. 희망이 보일즘에 다시 절망이 찾아왔다"고 슬픈 감정을 전했다.

바닷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동생을 위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제주도 여행을 떠난 이화선. 많은 추억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다. 이어 이화선은 "살아가면서 위로나 추억이 되는거 같다"며 "다 좋긴했지만 어마어마하게 소리지르며 싸운적도 있다. 엄마와 같이 동생이 안보이는 곳에서 한끼를 먹었다. 펜션에 있는데 바비큐를 하는 도중에 동생이 TV를 보면서 먹어선 안되는 과자도 먹더라. 원초적인 욕구를 호소했다. 밤새 울다가 자는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동생과의 잊을 수 없는 일을 밝히기도 해 눈물을 자아냈다.

마지막 떠나기 3개월 전까지 이화선은 동생에게 미안했다. 이어 그는 "말 걸어도 답도 못하고, 3개월 동안 동생에게 많이 짜증냈다. 동생이 절 너무 좋아하니까 매번 보고 싶어했는데, 제가 동생을 피했다. 부딪히면 나도 화가 나니까. 그 시기가 가장 미안하더라"며 진솔한 감정을 전했다.

배우 이화선이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동생을 추억하고 있다.

이화선은 "동생이 암으로 2년 2개월 정도를 투병했다"며 "나는 동생과 정말 친했다. 보통 엄마가 자매와 같은 옷을 입히면 싫어하지 않나? 우린 일부러 똑같은 옷을 맞춰 입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살면서 힘든 일도 많고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자신감을 잃을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언니가 우주 최강이야'라 해줬다"며 동생과의 남달랐던 우애를 전했다.

이화선의 동생은 세계 3대 요리학교라 불리는 CIA 요리학교 수료 후 미국에서 10년간 셰프로 활동했다. 귀국 5년 만에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게 됐다고.

이화선은 "동생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서 정말 재미있게 보냈다.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고 해서 집을 얻어서 1년간 제주에서 살았다"며 "그 기억이 아니었다면 한으로 남았을 것 같다. 지금 그 결정이 살아가는 데 큰 위안이 된다. 추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은 강호동 X 둘째이모 김다비의 기름기 쫙 뺀 순도 100% 솔직·담백 살코기 토크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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