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격차 해소 위한 ‘뛰놀담 방과후 프로그램’ 내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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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격차 해소 위한 ‘뛰놀담 방과후 프로그램’ 내년 시행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12.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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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급 규모 및 프로그램 특성 반영해 10명 미만 강좌 운영 가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기본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 새로운 방과 후 프로그램인 ‘뛰놀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학년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의 여파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격차로 이어진다고 판단,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내년 역점 정책을 발표하면서, “초‧중‧고 학교급별 여건을 반영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원격 수업 중에도 기초 및 기본 학력 지도가 필요하면, 학생을 대면해 지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별도 방과후 프로그램인 ‘뛰놀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는 △강사료 시간당 32,000원~36,000원(거리에 따른 차등 지급) △수용비(방과후학교 운영비) ‘학교기본운영경비’로 통합지원(강사료의 5%범위에서 학교 운영비로 일괄지급) △저소득 자유수강권 60만원 지원(중위소득 60%에서 70%로 확대) 등이 담겼다.

방과후 강사 노조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수강생 10명 미만 방과후수업 폐강 지시’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0명을 기준으로 반을 편성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학교 및 학급 규모, 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해 10명 이내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특성을 살리는 강좌나 미개설시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강좌는 수요가 적어도 개설하도록 했다”며 “내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중점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교육청의 방침이 교육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방과후 프로그램이 위축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을 충분히 공감‧이해한다”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내년 방과후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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