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동부구치소 총 757명 감염...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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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동부구치소 총 757명 감염...송구스럽다"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2.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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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시사매거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됐다"며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정 총리는 "수용자가 대부분이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또 진행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되면 방역체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검역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보완해 위험 국가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주요지역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와 관련해 "50만건이 넘는 검사가 이루어졌고 14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조용한 전파자를 빨리 발견하여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아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1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며 "현장의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많이 지쳐있는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는 방역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인파가 몰리거나, 단속이 소홀한 틈을 노려 영업하는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며 "지금은 '제심합력(齊心合力)'의 자세로 힘을 모아 당면한 위기를 헤쳐 나갈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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