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누구 말을 믿고 백신 기다려야하는지 의아"
상태바
김종인, "누구 말을 믿고 백신 기다려야하는지 의아"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2.28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엇박자 답변 비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_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내년 2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고 말을 한 반면에 국무총리는 아직 확실히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대체 누구 말을 믿고 백신을 기다려야하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대처와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인데, 우리는 아직도 백신 접종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며 "정부는 백신 안전성을 보장받을 때까지 백신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하다 세계 각지에서 일반 국민에게 백신이 주입되니 그 반응으로 우리도 곧 할 수 있다는 뜻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어떻게 하면 빨리 백신을 담보해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범여권에서 나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사법부 판단을 향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윤 총장의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자 상당히 정치적으로 듣기 어려운 얘기들이 많이 튀어나온다"면서 "사법부가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도 대법원장이 모른 척하고 있다. 사법부를 위해서라도 분명한 입장을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하는 반면에 집권여당의 일부 의원들은 지나친 언사를 표출,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임이 틀림없고 그 근간이 되는 사법부 독립을 지켜나가는 걸 원칙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집권 여당이 이러쿵저러쿵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를 하는 건 민주주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라면서 "불만이 있으면 사법부 절차에 따라 항소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