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제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 인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여전히 어둡고 긴 터널 속을 지나고 있는 제주도민들에게 클래식 앙상블 까메라타(대표 박민정)가 보내는 크리스마스의 인사.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의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아하는 까메라타의 "2020 크리스마스 음악회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 는 공연무대가 아닌 산지천 갤러리 특설무대에서 TV방영을 전제로 한 녹화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는 순서로 시작한 이날의 음악회는 소중했던 일상에 대한 바람, 노래하고 춤추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격려, 방역현장과 의료현장에서 밤낮없이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그리고 참사랑과 평화를 위한 기원을 담은 총16곡을 TV(KCTV)를 통해 도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 클래식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번 연주회는 앙상블 까메라타의 단원 (박민정, 김재현, 김혜미, 김신우, 예지영, 안지아, 원양하)외에도 칸시온앙상블과 소누스어린이합창단이 우정출연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스탭은 물론 노래하는 출연자들까지도 모두 마스크를 벗지 않고 연주함으로써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강력한 의지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대의 기록으로의 가치 그리고 서로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넬 수 있는 마음이 지금 현재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필요한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아트랩 코지, 칸시온앙상블, 소누스어린이합창단, 손의 기억, 산지천갤러리, KCTV 등 많은 도내예술단체가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여 함께 무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음악회의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제주문화자원기반 공공예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앙상블 까메라타의 <2020 크리스마스 음악회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는 KCTV를 통해 24일 15:30, 20:00, 25일 14:00, 22:00 4차례 방영될 예정이며 향후 제주문화예술재단, 앙상블 까메라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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