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새해 아침에는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있어 많은 국민께서 겪게 되실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대책을 철저히 실전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한다”며 “오늘 중대본에서 각 분야별 세부 이행계획을 하나하나 점검함으로써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도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며 “연휴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효과 내면 새해에는 지금보다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병상 확보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현재까지 8000여개를 확보했다”며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병상은 보고서상 통계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속하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때 치료를 받게 해드려야 한다”며 “어떤 환자라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중수본이 확실한 지휘 권한을 가지고 각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 달라”고 주문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