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스키장 비롯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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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스키장 비롯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2.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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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
정세균 국무총리(사진_시사매거진)
정세균 국무총리(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형식적 단계 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까지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해 일상생활 속 감염의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며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한다.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대책은 국민의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정부가 국민에게 부탁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성탄과 연말연시에 모든 여행과 모임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가족, 친구, 이웃들과 모여 정을 나누는 것 마저 어렵게 된 점 무척 송구한 마음이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널리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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